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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대, 스마트폰 찾아 롤러코스터 기어오르다 떨어져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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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 인턴 기자 = 호주의 한 롤러코스터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경찰 측은 여성이 탑승 도중 분실한 스마트폰을 찾기 위해 스스로 롤러코스터를 기어오르다 기구에 치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국의 더 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호주에서 열린 '로열 멜버른 쇼'를 위해 설치된 롤러코스터에서 발생했다. '쾅'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이 울려 퍼졌고, 피투성이가 된 여성이 행사장 한복판으로 추락했다. 여성은 추락 이후 움직이지 않았다. 작은 피 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출혈이 심했다.

멜버른에 거주 중인 샤일라 로든(26)으로 밝혀진 해당 여성은 긴급 출동한 구급요원과 경찰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샤일라는 심각한 뇌진탕을 비롯해 전신에 골절상을 입었으며,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이다. 사건이 발생한 롤러코스터는 직후 선로에 탑승객을 태운 채 수 시간 동안 긴급 정지했다.

지역 경찰 측은 조사 결과 샤일라가 선로에 떨어진 스마트폰을 되찾기 위해 롤러코스터로 기어 올라갔으며, 선로에 올라선 이후 가속하던 롤러코스터에 치여 튕겨져 날아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밝혔다. 조사 결과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샤일라는 최대 9m 높이에서 추락했다. 행사 주최 측이 밝힌 롤러코스터의 최대 속도는 시속 70㎞이다.

다만, 몇몇 관람객 측은 인터뷰를 통해 이런 경찰 측의 조사 결과가 미심쩍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추락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익명의 시민은 샤일라가 놀이기구를 탑승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였으며, 사고 직전 롤러코스터를 기어오르는 누구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관람객들은 또한 놀이기구 주변에 충분한 높이의 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과 롤러코스터를 위한 별도의 소지품 보관소가 준비돼 있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비판 의견을 내놓았다.

행사의 최고 책임자인 브래드 젠킨스는 "이번 사고는 놀이기구 오작동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라고 일축했으며, 기구는 모든 안전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롤러코스터를 제외한 로열 멜버른 쇼는 29일까지의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멜버른 지역 경찰은 보다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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