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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동원령’ 대혼란…우크라 청년도 징집(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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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원 기자 =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투입할 예비군 30만 명을 징집하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반발에 부딪쳐 국외 탈출행렬이 잇따르는 등 큰 혼란을 빚고 있다. 엉뚱한 사람을 징집했다 귀가시키는 소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는 우크라이나 젊은이까지 징집에 나서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CNN·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은 출발부터 큰 혼란에 빠졌다.

러시아 극동 사카공화국에선 실수로 어린이를 포함 대가족을 부양해야할 아버지 70명이 징집됐다. 군대 경험이 전혀 없는 의사가 유탄 발사기 담당으로 징집되기도 했다.

공화국 지도자 아이센 니콜라에프는 텔레그램을 통해 “잘못 징집된 사람들은 귀가시켜야 한다. 벌써 귀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위원회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대변인은 “그런 극단적 일은 결코 발생해선 안 된다”며 “징집은 공표된 기준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러시아 소셜미디어에 회자되는 영상을 보면 징집을 둘러싸고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영상에선 시베리아 옴스크지역에서 징집 예비군을 둘러싸고 경찰과 방위군이 군중과 마찰을 빚는 장면이 등장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마카차칼라의 수도 다제스탄에선 ‘전쟁 반대’ 구호가 터져 나오면서 진압경찰이 경고사격까지 했다. 스카프를 쓴 여성이 붙잡힌 시위대를 풀어달라며 경찰을 거세게 몰아붙이는 영상도 공개됐다.


경찰은 부분 동원령 발표 이후 반전 시위대 2000명 이상을 체포했다.

또 야쿠츠크에서도 여성들이 ‘학살을 멈춰라’ ‘우리 아이들을 자유롭게 놔둬라’고 외치면서 경찰을 에워싸고 행진했다. 러시아 미디어에 따르면 이후 경찰은 이들을 호송차에 태워 끌고 갔다.

징집을 피하기 위한 국외탈출도 계속되고 있다. 인접국인 조지아 국경 검문소엔 승용차와 사람들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부족한 병사를 충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징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전선에 배치될 경우 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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