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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운드화 4.7%↓, 사상 최저…50년만에 감세 추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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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기자 =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26일(현지시간)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추가 감세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뒤 달러 대비 4.7% 하락한 1.035달러(약 1482.84원)를 기록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사상 최저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운드-달러의 낮은 거래량이 변동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아시아 거래 초반 파운드화는 급격히 움직였다.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3.7% 하락한 1.0787유로를 기록하며 202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의 최근 하락은 달러화의 광범위한 강세는 물론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보여준다.

앞서 콰텡 재무장관은 지난 23일 5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인 450억 파운드(약 67조9423억5000만원) 감세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에 영국 국채는 10년물 금 수익률은 3.77%로, 대량 매도세에 0.27%포인트 급등했다.

이번 감세 조치는 기업과 투자 여력이 있는 부자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 투자를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경제성장률을 현 기대치의 배로 늘리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원천징수 소득세 최고구간 세율인 45%를 40%로 낮추고, 최저구간 세율을 19%로 내리는 방침이다. 법인세 인상방침을 취소했으며 가계에 부과하는 국가보험료율을 1.25%로 한다.

원천징수의 소득세 최고구간 세율 45%를 40%로 낮추고 최저구간 세율을 19%로 내린다. 법인세 인상방침을 취소하며 가계에 부과하는 국가보험료율도 1.25%로 내릴 계획이다.

반면 주택구입 취·등록세 부과 개시의 주택가격을 40만5000파운드로 올린다. 이 경우 모든 예산 재원의 세수를 줄인 것으로 5년 간 1600억 파운드(약 250조원) 세금이 덜 걷히게 된다.

영국은 이미 소비자와 기업을 위한 에너지 비용을 보조하는데 1500억 파운드(약 226조5510억원)를 지출하는 등 이미 세금 감면을 추진 중이다. 이 차입금 상당 부분은 우량 채권에서 자금을 대야 한다.

싱가포르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만수르 모히브우딘은 "영국이 여전히 경상수지 적자를 겪고 있는 동안 파운드화에 대한 투자자 신뢰는 지속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약화됐다"며 "만약 시장에서 이런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영국은행은 파운드화를 안정시키기 위해 아마 금리를 1%포인트까지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연속 3번 인상한 뒤 22일 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골드만삭스의 외환 분석가들은 "파운드화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화 반응과 잘 목표된 재정 조치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까지 그렇진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충동을 상쇄하기 위한 통화정책과 광범위한 재정지출로 통화는 더 약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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