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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 완전 철수 등 기이한 제안" 前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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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주한미군 완전 철수 등 기이한 제안을 했었다는 전직 국방장관의 증언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더힐과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10일 출간을 앞둔 자신 회고록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한국에서 미군 병력의 완전한 철수", 또는 "아프리카 대사관 폐쇄" 등을 제안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일련의 제안을 두고 "우리 국민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라고 말했었다고 한다. 에스퍼 전 장관은 이를 "어떤 것도 우리 국익에 부합하지 않았다"라며 "기이했다"라고 지적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아울러 주한미군 철수 및 아프리카 주재 대사관 철수 등에 관해 "내가 팩트와 자료, 논거를 활용해 차분하게 대응했을 때, 나는 그(트럼프)에서 약간의 짜증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바로 그때 그곳에서, 이 일이 적어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우리라는 점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주한미군 철수를 원했다는 내용은 종종 보도됐다.

지난 2020년에는 그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 등 동맹국에 미국이 '호구(sucker)' 역할을 한다고 토로했다는 내용이 워싱턴포스트(WP) 언론인 밥 우드워드 저서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에스퍼 전 장관 회고록에도 나토에 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만이 언급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8월 믹 멀베이니 당시 비서실장 대행 및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까지 모인 자리에서 폴란드에 왜 더 많은 병력을 주둔시키는지를 탐탁잖게 물었다고 한다.

아울러 유럽에 미국 병력이 너무 많다며 "나토가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있다"라고도 불평했다고 한다. 또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과 관련해서는 에스퍼 전 장관 본인이 몇 번에 걸쳐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인을 압박해야 했다고도 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그(트럼프)의 관점에서, 독일은 우리보다 우크라이나에 가까이 있다"라며 우크라이나를 독일의 대러시아 "큰 완충 지대"라고 묘사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들(독일)은 누구보다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돈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같은 저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플로이드 시위대를 향해 발포를 거론했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에스퍼 전 장관은 지난 2019년 7월 트럼프 행정부 국방장관으로 임명됐다.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예스맨'으로 불렸다.

그러나 이후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에서 반대 의견을 제시하며 막판 불화를 빚다 2020년 11월 경질됐다. 플로이드 시위와 관련, 연방군 투입 근거인 '내란법(Insurrection Act·폭동진압법)' 발동에 공개 반대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10일 '신성한 서약'이라는 회고록 발간을 앞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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